국가 지정 중요문화재 뇨호지불전

뇨호지(절)에 대하여

뇨호지는 원래 무로마치 시대에 키타 군의 영주 우츠노미야 씨가 세운 사찰이었습니다. 그후 폐사되었으나, 칸분 9년(1669년)에 오즈 한의 2대 영주 카토 야스오키가 선종의 고승인 반케이 요타쿠로 하여금 재흥시킨 임제종묘심사파 사원입니다.
당초 경내에는 불전, 전륜장, 방장, 고리 등 여러 건축물이 있었으나 몇 차례의 화재로 불전 이외의 건물이 소실되고 그 후 몇 채를 재건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산내(사찰 터)에는 엔포 5년(1677년)에 건립된 관음당과 오시켄(개산당) 등이 곳곳에 있으며, 방장 뒤쪽에는 에도 중기에 지어졌다는 연못 감상식 정원이 있습니다. 그곳의 ‘후쇼이케(연못)’에는 수련꽃이 아름답게 피어나 고즈넉한 정취로 가득합니다.
뇨호지에는 료고잔소케이인(사원)과 더불어 오즈 영주 카토 가문의 묘소가 있어, 2대 야스오키, 3대 야스츠네, 4대 야스무네, 5대 야스아츠, 7대 야스타케, 9대 야스토키, 12대 야스토미, 이렇게 7명의 영주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뇨호지의 경내 및 묘소는 오즈 시가 지정한 사적입니다.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 불전

칸분 10년(1670년)에 건립되었고 크기는 들보 4칸, 도리 5칸이며 정면에는 1칸의 향배를 두고, 후면 입구에는 당파풍의 달개 지붕을 붙인 건물입니다. 내부는 센(전)이라 불리는 벽돌을 사용해 정사각형의 돌을 비스듬히 깐 흙마루로 되어 있고, 천장에는 96면의 용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중앙의 수미단에는 석가여래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양측에는 승려의 좌선과 생활을 위한, 탄이라 불리는 한칸 폭의 다다미 이불을 수납하기 위한 함궤가 갖추어져 있는데 이렇게 불전과 선당을 겸하는 구조의 건물은 보기 드뭅니다.
몇 차례의 화재에도 소실을 면한 불전은 창건 당시의 형태가 보존되고 있을 뿐 아니라, 빼어난 디자인과 구조 형태를 갖추고 있어, 근세 선종 불전을 대표하는 유적으로서 헤이세이 4년(1992년)에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 서쪽 서랍・측판 묵서서쪽 서랍・측판 묵서
  • 서쪽 서랍・측판 묵서

보존 수리 공사로 밝혀진 불전의 모습

헤이세이 22년(2010년)부터 약 4년에 걸쳐 실시된 대규모의 보존 수리 공사에 의해 건립 당시 불전의 모습이 명백해졌으며 많은 발견이 있었습니다.
‘탄’의 서랍의 측판에 남겨진 묵서에 ‘당사중흥’, ‘석가당’이라고 쓰여 있어, 건립 당시의 장인들이 뇨호지가 재흥된 절이고, 불전이 석가당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향배나 카에루마타(개구리 뒷다리의 형상)의 경우 그 조각으로 보아 히메지의 장인이, 귀와의 경우 오즈 기와 장인이 제작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건립부터 약 340년간 수 차례에 걸쳐 지붕이나 노지 등을 보수 및 복구하였고, 몇 군데 시설은 개조도 했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 향배・동쪽 사자머리 조각 보뺄목 묵서향배・동쪽 사자머리
    조각 보뺄목 묵서
  • 향배・동쪽 사자머리 조각 보뺄목향배・동쪽 사자머리 조각 보뺄목
  • 대 용마루 서면 귀와대 용마루 서면 귀와

후면 달개 지붕의 코케라부키후면 달개 지붕의 코케라부키

기와 지붕이었던 후면의 달개 지붕도 그 재료 일부의 흔적으로 보아 그 전에는 얇은 나무판을 겹쳐서 덮은 코케라부키 지붕이었으며, 돌바닥이었던 불전 주위의 기단도 건립 당시에는 흙을 다져 만든 바닥이었음이 판명되었습니다.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이번 보존 수리 공사 때 당시의 기법을 사용하여 애초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 개기・카토 야스오키 상개기・카토 야스오키 상
  • 개산・반케이 요타쿠 상개산・반케이 요타쿠 상

불전 내의 개산・개기상

불전의 후면에는 협단이 뻗어있고, 동쪽에는 뇨호지를 개산한 반케이 요타쿠 상, 서쪽에는 개기한 카토 야스오키 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반케이 요타쿠 상은 겐로쿠 10년(169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반케이의 골회를 섞은 찰흙으로 빚은 머리 소상에 반케이 본인의 것이라고 전해지는 모발과 수염이 붙여져 있습니다. 카토 야스오키 상의 제작 연도는 분명하지 않으나, 겐로쿠 2년(1689년) 야스오키의 13번째 제삿날에 반케이가 걸쳐준 낙자(선승들의 간편한 법의)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뇨호지경내안내도

뇨호지의 문화재

에히메 현 지정 유형문화재 목조지장보살입상

에히메 현 지정 유형문화재 목조지장보살입상

지장당지장당

경내 지장당에 안치되어 있는 ‘목조지장보살입상’은 높이 162.5cm로 사람과 같은 크기의 입상입니다. 머리부터 몸체까지 거의 안을 파내지 않고 전면 2재, 후면 1재로 만들었고, 양 어깨를 조각하여 몸의 양쪽을 맞댄 후 양 손의 끝과 발끝을 이어 붙인 상으로, 카마쿠라 무사를 연상시키는 기운이 넘치는 목상입니다.
다리의 장부에 켄지 2년(1276년)이라는 연호, 그리고 ‘호쿄코케이’라는 불사의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마바리 시 타마가와초 호조지(절)의 목조석가여래상을 제작한 불사와 같은 인물로 여겨지며, 그 호방한 작풍 때문에 칸토 출신의 불사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통상, 불상 관람은 할 수 없습니다.

에히메 현 지정 천연기념물 뇨호지의 동백

에히메 현 지정 천연기념물 뇨호지의 동백

빼어난 동백 ‘고시키치리 동백(1그루)’와 ‘슈텐도지(2그루)’가 현관 앞 정원에 있습니다.
수령이 300년으로 추정되는 ‘고시키치리 동백’은 흰색부터 붉은색까지 5색의 무늬가 있고, 카토 키요마사와 인연이 있는 유명한 동백의 분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 오즈 한(영주 통치령)에서만 볼 수 있는 ‘슈텐도지’는 꽃이 짙은 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수령은 각각 150년 이상, 250년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2~4월 경에 개화합니다.

오즈 시 지정 유형문화재 목조 반케이 화상 좌상

오즈 시 지정 유형문화재 목조 반케이 화상 좌상

이 목조상은 본당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의 산중에 있는 오시켄(개산당)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좌상 아래쪽에 적힌 『오시 개조 존기(奥旨開祖尊記)』에 따르면 반케이가 직접 조각한 것을 수탑(壽塔)에 안치하여, 승려들이 수행하는 곳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수행의 장이었던 오시켄에는 영주라 해도 출입할 수 없었으며 면회는 절과 오시켄 중간에 설치된 암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그 장소에는 ‘개산 국사 겟소 공의 움막터(開山国師月窓公廬跡)’라 새겨진 비석이 남아 있습니다.

※통상, 불상 관람은 할 수 없습니다.

관음당

관음당

옛 사료의 기록을 보면 뇨호지가 재흥하였을 당시에는 경내 뿐 아니라 주변 산중에도 많은 건물이 세워져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엔포 5년(1677년)에 건립된 관음당도 그 중 하나이며 창건 당시의 모습이 남아있는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오즈 한슈(영주) 카토 가문묘지 오즈 시 지정 사적

오즈 한슈(영주) 카토 가문묘지 오즈 시 지정 사적

오즈 시내에서 뇨호지 가는 길

오즈 시내에서 뇨호지 가는 길